대구시 경증치매노인 낮 시간 시설서 보호

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경증치매노인을 위한 치매노인종합지원시설을 개설,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.
이 시설은 노인인구가 많은 동구와 북구, 수성구, 달서구 등 4곳에 설치한다.
치매노인종합지원시설은 장기요양급여 등 제도권 보호를 받지 못해 가족의 부양부담이 큰 경증치매노인을 낮시간 동안 시설에서 보호하는 사업이다.
주요 사업은 ▲본인 및 그 가족에 대한 상담과 교육 ▲치매극복 컨설팅 ▲협력 병·의원의 치매치료, 관리서비스 ▲인지재활 프로그램 참여 ▲다양한 형태의 보호서비스(시간제, 일시적, 정기적) 등 예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.
이 사업은 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면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현 체계에서 등급 외 경증치매노인에게도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.
또다른 특징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자 해도 보호할 곳이 없던 일반계층도 정원의 50% 범위 내에서 실비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점이다.
서비스 이용자격은 신청일 기준 대구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 치매노인이다.
본인 또는 그 가족이 시설에 직접 신청하거나, 관할 구청에 이용을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.
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 “치매노인 보호 및 가족의 부담경감은 시장 공약사항으로, 치매노인종합지원시설은 제도권 보호에서 벗어난 경증치매노인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사각지대 해소와 치매 사회안전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”며 “내년에는 나머지 구·군에도 시범 설치할 예정”이라고 말했다.